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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

가짜 긍정과 진짜 긍정에 대하여 : 해맑게 표류하는 것과 앞으로 나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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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밝은 지 벌써 두달이 지나가고있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1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 지난 해 말에 세운 목표를 꺼내보았다. 가만히 앉아서 세운 목표를 주욱 내려읽다 나를 돌아보니 또 다시 사는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쓴 웃음이 나온다. 

 울고싶네. 

 방향성만 찾으면 얼마든지 표류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회사완 별개로 나의 커리어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한지 벌써 3년. 그간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이루어졌는가를 돌아보면 쓴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결국 "열심히 안했다" 로 귀결되는 결론에 스스로에게 이가 갈린다. 

 아무 노력은 하지 않으며 막연한 긍정으로 인생을 망치는 가짜 긍정에 속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시크릿" 과 비슷한 류의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보이는 막연한 긍정의 달콤함에 잠시 속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반성해볼 시간이다. 

 긍정은 매우 중요하다. 인생을 만들고 이끌어나가는데 긍정만큼 필요한 것이 없다. 긍정은 실행을 하게 하는 원천이며 주인공으로 살게하는 힘이다. 하지만 가짜긍정은 주의해야 한다. 가짜 긍정, 막연한 긍정만큼 달콤한 것이 또 없다. "난 잘될거야.", "난 할 수 있어.", "난 부자가 될거야." 등의 말로 자위하며 결국 어제와 같은 삶을 살게 만든다. "할 수 있다" 를 백 번 쓰면 결국 "할 수 있다" 가 백 번 쓰인 종이만 남게 된다. 

 결국에 성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키는 실행력이다. 앉은 자리에서 앵무새처럼 "아이 캔 두잇" 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든 생각을 실행하는 것. 거대한 목표를 작은 목표로 쪼개고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 그러면서 잃지 않아야할 긍정적인 마음가짐.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결국 실행력이고, 실행을 꾸준히 지속하게 하는 힘이 바로 진짜 긍정이다. 

 진짜 긍정은 그리 달지 않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외치는 "할 수 있다" 의 진짜 긍정의 토대 위에 끝없는 실행, 피드백, 수정, 재실행으로 이어지는 고통이 뒤따른다. 그래도 괜찮다. 석가모니가 말하길 "인간에게 고통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에 따라 힘들어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 이라 하였다. 그러니 괜찮다. 

 1분기가 채 지나지 않은 2월에 올해 목표를 다시 점검할 수 있어 다행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며 주기적으로 목표를 점검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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