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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석촌호수 소개팅 핫플 - 이탈리안 레스토랑 니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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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사거리 근처는 지난 몇몇의 포스팅에서 소개한 지역인데, 이번에도 이 지역 맛집을 들렀다. 회사가 이쪽이다 보니 평일 점심에 이런 잠실맛집을 웨이팅없이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오늘 소개할 집은 역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니엔테. 여기 또한 분위기와 맛, 가격 모두 괜찮았다. 그래서 정희진 쉐프님의 니엔테를 소개하고 싶어 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임에도 동행에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좀 찍어보았다.

창에 드리워진 커튼

니엔테는 분위기가 마치 유럽의 어느 가정집 같다. 볕도 적당했던 날, 즐거운 식사였다. 게다가 오픈하자마자 간 데다 평일이라 손님도 적어 조용히 식사하기 좋았다.

한 쪽 벽면
오픈주방

니엔테의 주방은 오픈주방이다. 조리하는 모습이 잘 보이고 쾌적하고 깨끗해보인다.

앞접시

접시까지 인테리어의 하나로 어우려져 담백하고 깔끔하다.

에피타이저로는 대다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그렇듯 빵과 잼이 서빙됐다.

빵 맛이 꽤 좋았는데 빵도 빵이지만 니엔테에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것은 빵을 찍어먹는 저 잼이다. 니엔테의 잼은 처음 먹어보는 할라피뇨 잼이었는데,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독특한 맛이었다. 독특해서 더 기억에 남고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이 잼은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주문한 본격적인 에피타이저, 관자.

시그니처 관자라는 메뉴인데, 옥수수 크림에 매콤한 펜넬씨드와 크럼블 베이컨을 얹은 관자요리이다. 구워서 익힌 관자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의도치않게 또 시금치 관자 파스타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의도하진 않았지만 또 관자가 얹어져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시금치가 어우려져 파스타 면과 잘 어울리고 면도 잘 풀린다. 관자는 앞서 먹은 관자와 같은 맛이다. 원래 두 개인데 하나 더 얹어주셨다고 한다.

트러플오일 프렌치프라이

트러플 오일로 향을 낸 프렌치프라이다. 예전에 여의도 모처에서 일할 때 오케이버거에서 먹었던 그것과 같은 맛인데, 사진 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크림소스에 트러플 가루를 뿌린 소스가 곁들여져 있어 풍미가 좋다. 오케이버거 포스팅은 다소 오래된 글이지만 아래에 첨부해둔다.

https://lifeisajourneyenjoyit.tistory.com/3

 
송리단길이나 석촌호수 근처에서는 이런 트러플 프렌치프라이를 처음 먹어봐서 인상깊었다.

그리고 메인디시였던 시그니처 폭찹 스테이크

 니엔테의 시그니처 스테이크의 고기 맛은 딱 잘 구운 돼지고기맛. 돼지 등심이라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탄력있는 식감이다. 옆에 보이는 소스는 건포도와 머스터드씨, 스파이시하게 조리한 사과소스인데 조린 과일의 달콤한 맛이 고기와 잘 어울린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고기의 식감과 맛을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소스로 마무리했다. 비유가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미국의 플로리다주의 어느 시골 동네에서 먹었던 ‘딸기잼이 소스로 발라진 고기패티버거’ 를 먹었을 때, 달콤한 소스와 고기가 꽤 잘 어울리는 궁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소스가 맛있어서 뼈까지 들고 나이프로 고기를 모조리 발라 먹었다.

니엔테에서 3인이 에피타이저 하나, 각자 하나씩 세가지 식사와 스테이크, 프렌치프라이까지 넉넉하게 식사하고 약 십만원 정도 내었다. 점심식사로써 비용마저 적당하고 깔끔하다. 물론 맛에 비하자면 턱없이 적은 값이라 가성비가 아주 좋다보니 주말에 그리도 사람이 몰린다고 한다. 석촌호수 사거리가 생활권에서 가까운 분들은 평일 점심에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물론 분위기가 좋다보니 주말엔 소개팅 등 좋은 분을 모시고 가기도 가격과 맛이 적당하다.
하단에 메뉴도 첨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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