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말도 안돼" 일본식 카츠의 정수, "천호 얌얌카츠"

이름만 듣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얌얌카츠"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이모네분식", "뚝배기집", "전설의짬뽕" 같이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동네의 친근함이 묻어있는 네이밍이라 맛에는 큰 기대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왠걸요. 카츠 정식은 물론 사이드 디쉬인 카츠산도까지도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도산공원 인근에서 먹었던 유명 가츠산도 보다도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천호동의 골목길에서 이런 맛이라니 믿기지가 않는군요. 아래에서 조금 더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세요

 천호 얌얌카츠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입니다. 다만 좌석이 적고 사람이 몰려 11시 30분 이전에 도착해서 대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준비된 싱싱한 생고기에 밀가루를 바르고 계란물을 입히고 다시 빵가루를 입힌 뒤 새 기름에 튀겨 주시는데, 주문마다 새로 튀기다 보니 시간이 다소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시간적인 여유를 조금 두시고 가시는 것이 편하게 드시기 좋구요. 저는 11시 20분 쯤 가서 12시 쯤 식사를 시작했으니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오픈식 주방이라 조리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예전에 어느 명품관에서 가방을 만드는 프랑스 장인이 직접 방문해 가죽을 다루는 시연을 본 적이 있는데 천호 얌얌카츠의 카츠를 튀기는 과정이 그것과 비슷해보였습니다. 과정 하나하나가 정성이 가득하달까요.

 

가츠산도, 가라아게 등의 사이드 디쉬도 완벽

 메인디쉬를 맛보다 너무 맛있어서 사이드도 시켰는데 정신없이 먹어치운 탓에 사진이 없네요. 메인이었던 히레가츠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진의 고기 결이 보이시나요? 튀김옷부터 고기결까지 신선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걸 드셔보셔야하는데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만 전하니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왠만한 맛집은 굳이 찾아가서 드시라고 하지 않지만 이 곳은 꼭 방문해서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천호 얌얌카츠, 언제가면 좋을까요?

천호 얌얌카츠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1시30분까지인데요. 제가 저녁에도 가보니 저녁 8시 쯤이면 재료 소진으로 마감을 하는 듯 하더라구요. 그날 그날 정해진 양만 파시는 듯 합니다. 추천드리는 방문 시간은 점심시간이나 혹 어려우시다면 저녁 여섯시부터 일곱시 사이 입니다. 이때 오시면 정말 맛있는 카츠를 드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지도를 첨부하는 것으로 짧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