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남자 향수 추천과 향수 싸게 사는 법

개인의 취향이 듬뿍 담긴 향수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향수를 즐겨쓰곤 했는데요.
오랜 기간 다양한 향수를 써보면서 어느 정도 향수에 대한 감상이 생겼다고 자부합니다. 
그럼 제가 써본 수많은 향수 중 좋았던 몇가지를 꼽아 기술해보겠습니다.
제목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개인적인 취향이 듬뿍 담긴 리뷰로써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디올 옴므 인텐스

 디올 옴므의 인텐스는 제가 처음 접해본 향수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독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비행기의 기내 면세점에서 사다주셔서 어린 마음에 매우 좋아하며 즐겨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향을 맡으면 학창 시절이 떠올라 감상에 젖게 되는 개인적인 추억이 많은 향이기도 합니다. 

탑노트 : 라벤더
미들노트 : 머스크, 아이리스, 바닐라, 서양배
베이스노트 : 베티버, 버지니아 시더

강한 남성미와 섬세한 여성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이 향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사실 고등학생한테 어울리는 향은 아닙니다만, 괜스레 또래아이들과 다른 어른이 된 듯한 느낌에 자주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묵직한 머스크 향이 남성적이면서도 은은하게 풍기는 바넬라와 라벤더 향이 여성적인 느낌을 주는 이 향은 직장인 보다는 프리랜서, 그 중에서도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직군에 종사하는 20~30대 남성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또 그다지 인기있는 향수는 아니라서 남과 다른 특별한 느낌도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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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 디올 디올 옴므 인텐스 EDP 새 버전 50ml

 

샤넬 블루드샤넬

 이 향수는 20대 중반, 자산운용사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한창 차려입던 시절에 자주 뿌리던 향수입니다. 수트와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인데요. 그 당시에 수트와 꽉 조인 타이, 거기에 깨끗하게 닦은 구두에 깔끔한 브리프케이스까지. 인턴이었지만 금융회사의 분위기에 맞게 굉장히 스마트해 보이는 룩으로 다녔습니다. 이런 수트 차림에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향수가 바로 블루드샤넬이 아닐까 싶습니다.

탑노트 : 넛맥, 생강, 샌달우드, 패츌리, 랍다넘
미들노트 : 베티버, 레몬, 민트, 쟈스민, 자몽
베이스노트 : 시더, 핑크페퍼

 고급스러운 남성미가 느껴지는 향수입니다. 편안한 느낌보다는 정제된 느낌이 강하고 그래서 캐주얼보다는 수트차림이, 프리랜서보다는 전문직 남성이 어울리는 향입니다. 탑노트의 눅진한 샌달우드 향이 겉을 감싸고 그 속에 미들노트의 자몽과 쟈스민, 베티버향이 슬쩍 고개를 내미는 향입니다. 대학생 보다는 직장인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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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 샤넬 퍼퓸 50ml 매장정품 영수증전송

크리드 어벤투스

 흔히들 크리드의 어벤투스를 남자 향수의 끝판왕이라고 하죠. 향이 좋아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가격도 그 "끝판왕" 이라는 이름에 한 몫 하는 듯 합니다. 더 비싼 향수도 많지만 제가 써본 향수 중에는 가장 비쌌던 아이인데요. 크리드 어벤투스는 2년전 부모님과 오키나와로 여름휴가를 떠나던 중에 면세점에서 시향하자마자 가격을 잊고 홀리듯 샀던 향수입니다. 이때 톰포드의 향수도 같이 샀는데 이 이야기는 뒤에서 더 풀도록 하겠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못, 사과, 파인애플, 블랙 커런트
미들노트 : 쟈스민, 자작나무, 파츌리, 장미
베이스노트 : 머스크, 앰버, 오크 모스, 바닐라

 홀리듯 살 정도로 향의 균형감이 너무 좋았고, 굉장히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향입니다. 크리드 어벤투스 또한 샤넬의 블루드샤넬처럼 정장과 어울리는 향수이지만, 꽉 조여진 타이와 말쑥한 수트 차림의 금융권의 전문직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굉장히 성공한 남성의 향이라고 할까요. 향이 주는 무게감과 느낌이 20대에 뿌리기에는 적절치 않을 수도 있으나 저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이 향수를 가장 많이 즐겨썼고, 당시에 향의 만족도와 더불어 기분 좋았던 것은 뿌리고 나가면 같이 일하는 동료 여직원들이나 미용실 직원분들로부터 일주일 중 서너번은 "이 향수 뭐에요? " 라는 질문을 꼭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남성뿐만 아니라 이성에게도 인기가 좋은 남자향수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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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어벤투스 오 드 뚜왈렛

 

톰포드 오드우드

톰포드 향수 중 오드우드는 호불호가 강한 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향수도 앞서 말한 크리드 어벤투스와 함께 부모님과 여름휴가를 떠나던 중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했는데요. 사실은 크리드는 전혀 계획이 없었고 톰포드 오드우드는 미리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결제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어쨋든 이때 구매하고나서 그 뒤로 몇년간 쭉 쓸만큼 제 감성과 딱 맞는 향수입니다. 

단일노트 : 오우드, 샌달우드, 로즈우드, 페퍼, 바닐라, 카디멈, 앰버, 통카빈
 
 말쑥한 수트보다는 캐주얼하면서도 포멀한 차림의 셋업차림에, 셔츠보다는 니트를 주로 입는 직종이라 단정한 향보다는 다소 자유로우면서도 섬세하고 저렴하지 않으면서도 남성적인 향을 찾고 있었는데 톰포드의 오드우드가 딱 그렇습니다. 또한 나이대도 30대부터 어울릴듯한 묵직한 향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샌달우드 향을 정말 좋아해서 두바이를 여행하던 중에 향신료 시장을 지나다가 샌달우드를 사올 정도로 샌달우드 향이 들어간 제품에 눈과 코를 못떼는데요. 톰포드의 오드우드 역시 강한 샌달우드 향에 확 이끌렸습니다.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구매하기 전 삼성동 현대백화점에서 시향을 했었는데, 바닐라의 달달한 향과 페퍼의 매콤한 향이 어우러져 굉장히 섹시한 향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대 보단 30대에 어울리고, 미끈한 아이돌 스타일의 남자보단 묵직한 느낌을 주는 남성에게 더 어울리는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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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정품 톰포드 뷰티 오드 우드 EDP 50ML

 

향수, 싸게 사는 꿀 팁 !

 어쩌면 오늘 가장 중요한 팁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향수 싸게 사는 팁 입니다.
거창하게 밝히긴 좀 창피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어쨋든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짧게나마 알려드려보겠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 인데요.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 또는 출장 일정이 나오면 급박하게 출발하지 않는 이상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있으실 겁니다. 그 동안 면세점에서 구매하고 싶은 상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놓는 것인데요. 그 전에 먼저 첫번째로 하셔야 될 것이 롯데, 신세계, 신라, AK, 현대 등 인터넷 면세점이 있는 업체들의 면세점 사이트의 이벤트 또는 프로모션 페이지에 가서 찬찬히 살펴보는 것 입니다. 인터넷 면세점은 신규가입 회원이나 오랜만에 온 회원들에게 적립금을 나눠주기도 하고, 출석체크 이벤트를 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때때로 심야 특별할인, 00시~00시 브랜드 할인, 주말 몇%할인 몇% 적립 등 날짜와 시간에 따라 적립과 할인이 다양하게 적용되는데요. 이 점을 이용해 하루 이틀 간은 사고싶은 물건을 쭉 정리하시면서 사지는 마시고 할인 혜택 등을 살펴보는 것 입니다. 그리고 출석체크를 꾸준히 해서 적립포인트를 쌓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나서 여행 직전 인터넷 면세점을 정하고 구매를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구매하실 물건이 다양하고 많다면 딱 한군데를 정해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적립이나 할인혜택이 커서 더욱 효과적이니 참고하시고, 사실때 꼭 할인과 적립, 추가구성품이나 사은품, 그리고 환율까지 챙겨서 구매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능하면 공항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은 피해주세요. 공항면세점은 백화점가와 크게 차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항면세점은 비쌉니다!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해주세요!

그럼 여기까지 글을 마치며 행복하고 향기로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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