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도(Quoridor) 게임방법 및 필승전략

집에 보드게임이 하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하다 마트에서 사게 된 쿼리도 보드게임이다. 좋은 점이 규칙이 간단한데 비해 전술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규칙은 단순하다.
1. 가장자리의 중앙에서 시작해 본인의 말이 반대편 가장자리에 닿는 사람이 이긴다.
2. 플레이어는 본인의 차례에 말을 움직이거나 칸막이를 설치할 수 있다.
3. 말은 한번에 전후좌우로 한칸을 움직인다.
4. 칸막이로 상대방의 진로를 방해할 수 있다. 단, 상대방을 완전히 가둘 수는 없다.
5. 서로 마주보고 대치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을 뛰어넘을 수 있다. 단, 뛰어넘을 곳에 칸막이가 있다면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6. 2인 기준 각각 10개의 칸막이를 지급받고, 4인일 경우 각각 5개의 칸막이로 시작한다.

규칙은 이것이 전부이다. 위 다섯가지 사항을 명심하고 게임을 즐기면 된다. 모든 전략의 핵심은 내 말의 이동경로가 상대방의 이동경로보다 짧게 만드는 것이다. 칸막이로 상대방이 내 진영으로 오지 못하도록 돌아가게 하거나, 내가 상대방 진영으로 빠르게 가도록 길을 만들어야 한다.

백의 승리!

보통 초보자들끼리 쿼리도를 하면 한두칸 차이로 승부가 나는데, 그래서 더욱 효율적으로 말을 움직일지 칸막이를 설치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완전히 가둘 수 없다는 규칙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칸이 총 9x9인데 칸막이는 두칸씩 막을 수 있어 절대로 다 막을 수 없다는 점 또한 전략적인 게임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엔 흑의 승리!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이해하고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어른끼리도 너무 재미있다. 특히 상대방의 길을 막아 돌아가게 만들때는 서로 골탕먹이는 느낌이 들어 키득키득 웃으며 플레이했다.

2인 플레이 시 초기세팅

쿼리도 게임 운영의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먼저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2. 후반부로 갈수록 칸막이가 많이 남아있어야 든든하다.
3. 상대방과 마주쳐 상대가 뛰어넘으면 산술적으로 두칸을 손해보게 되니 상대가 날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칸막이를 설치할때 이것이 내 미래의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지 또한 고려해보아야 한다.
5. 상대의 움직임만 막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가두면 안된다” 의 규칙을 역이용해 상대가 방해할 여러 경우의 수를 없애고 내가 갈 길만 남겨놓는 전략도 매우 유용하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아주 좋은 쿼리도로 가족끼리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다. 누군가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추천해달라 한다면 망설임없이 쿼리도를 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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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보드게임즈 쿼리도 미니 전략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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