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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노트

스마트카라 vs 웰릭스 음식물처리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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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쓰레기는 처리가 진짜 귀찮다. 혼자 살다 보니 양도 얼마 안나와 쓰레기봉투 꽉 채우려면 모아서 버려야하는데 모으는 동안 또 집에 냄새와 벌레...으...

그래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고 써보고 비교해본 두가지 제품 비교

먼저 스마트카라 음식물 처리기 PCS-350 2리터 모델

방식 : 고온으로 건조시켜 멧돌방식으로 분쇄해 가루로 만들어내는 방식
        한솥 가득 넣은 음식물을 처리해 한줌의 가루가 된 결과물을 모아두었다가 버리는 방식

가격 : 일시불판매 624,000원 (현대홈쇼핑)
        요새 홈쇼핑 방송 중에 사면 좀 더 싸다. 잘 참고해보자.
        렌탈은 21,900원씩 48개월이니 장기무이자 할부 되는 홈쇼핑 이용하는게 좀 더 나은 듯 하다.

구성 : 본체, 내솥, 스포이드, 필터 10개(다섯세트)

크기 : 쿠쿠밥솥 만한 크기 (270x310x350cm : W D H)

기능 : 처음 써보면 신세계다. 2리터 용량의 알루미늄 내솥이 생각보다 꽤 큰 편이며, 바로바로 처리하지 않고 넣어놓고 표시선까지 모았다가 처리하더라도 냄새가 안나오고 벌레가 안꼬여 너무 좋다. 그리고 처리된 분말도 냄새가 역하지 않아 편하다. 처음에는 냄새걱정에 음식물처리 할 때마다 작동시켰는데, 홈쇼핑 방송에서 보니 넣어놓고 며칠 보관해도 필터가 작동해 냄새가 없다고 하여 넣어두고 냄새가 안나서 처리하는 걸 까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필터 성능이 탁월하다.

작동시간은 음식에 따라 좀 차이가 있는 듯 한데, 라면 먹고 국물까지 버렸을 때는 4~5시간 정도 걸린 듯 하고, 과일 조금이랑 반찬 남은 거는 2~3시간 정도 걸렸다. 소음이 아예 없어서 잠자기 전에 돌려놓으면 아침에 다 처리돼 있다.

냄새는 음식물 양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필터수명을 3~4개월이라고 하던데 9월부터 쓰기 시작해 3개월차인 지금도 냄새가 안난다. 일단 제일 좋은 건 음식물 처리가 너무 간편해졌고, 먹는 건 좋아하면서 쓰레기 치울땐 비위가 약한데 그냥 가루만 담아서 버려도 되니 너무 좋다.

전기세는 한 번 사용할 때 200원 정도라고 하는데 거의 1~2주에 한번씩 쓰는데다, 솔직히 써보기 전이랑 써보고 있는 지금이랑 한달 전기세가 변화가 없어서 많이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일단 써보고 제일 좋은 건 음쓰 버리러 나가는 일이 거의 한달에 한번? 가루만 모아놨다가 한번 버리면 끝이다.
단점은 아직까진 없는데, 굳이 꼽자면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는데 3~4개월에 한번씩 갈아야하는 필터가 한 세트에 17,000원이다.그래서 애초에 필터 많이 주는 구성으로 찾는 게 이득이지 싶다.  

 

다음은 웰릭스 음식물처리기 DKF 1601

스마트카라와는 다른 방식이다. 모았다가 버리는 스마트카라와는 달리 먹자마자 하수구에 넣고 갈아서 흘려보내는 방식.

미국영화에 보면 많이 있는 싱크대 설치식이며, 하부장에 설치할 공간이 필요하고, 하부장 근처에 전기코드가 필요하다.

가격 : 렌탈 29,900원 씩 48개월

구성 : 분쇄기, 처리기, 배수관

크기 : 분쇄기 195X155X320 (W D H) 처리기 273X303X291 (W D H)

기능 : 음식물을 넣고 물을 흘려보내는 채로 페달을 밟아 분쇄를 하고 분쇄된 결과물은 2차처리기로 들어가 미생물 분해를 거쳐 합법적으로 하수도로 흘려보내진다. (하수도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불법이나, 예외적으로 배출물이 20% 이내로 분쇄되면 합법적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데다 집이 전세라서 설치가 좀 부담스러워 직접 구매하진 못했고, 거의 매주 놀러가다시피하는 친구네 신혼집에 설치했길래 평소 관심이 많아 여러번 써보았는데, 제일 좋은 것은 그 자리에서 먹자마자 음식물은 내 뱃속에, 쓰레기는 웰릭스로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나갈 일이 아예 없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작동시간은 2시간 정도, 음식물 양이 많으면 그보다 좀 더 걸린다. 옆에서서 음식물이 사라지는 걸 보면 생각보다 재밌다.

냄새는 아예 없다. 미생물 처리기에서 올라오는 냄새도 없다.

소음이 좀 있는 편이다. 분쇄된 것이 흘러가서 미생물 처리되는데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드드득 드드득 하면서 작은 소리가 난다. 예민한 사람이면 신경쓰일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의 작은 소음이니 참고하면 좋겠다.

단점은 생각보다 치명적인데, 처리하면 안되는 것이 있다. 쪽파, 대파, 미나리 등 뿌리, 양파, 마늘 생강, 옥수수 껍질, 왕겨, 한약재 껍질 대체로 이런 류의 섬유질이 질긴 류나 단단한 재질의 것들은 처리가 안된다고 한다. 신혼 이후 쭉 써온 친구 말에 의하면 배수가 조금 느려지는 단점도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내가 본 단점은 가격적인 부분인데, 렌탈로 진행해도 월 3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을 4년간 내는건 좀 부담스러웠고, 전세집이라 설치가 좀 불편하고, 집이 작아 싱크대 하부장도 작은데 거기다 이 미생물 처리기를 놓으면 후라이팬, 냄비 등 주방 집기를 어디 놓을데가 없어 설치하지 못했다.
사용 시 불편한 점은 쓸때마다 옆에서 물틀고 음식물 눌러서 넣어주고 발판 스위치를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손님인 내 입장에서는 음식물이 갈려내려가는 게 재밌었지만 매일 쓰는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게 아닌가보다.

결론.
기능적인 측면은 두 기기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우나, 스마트카라 음식물 처리기가 가격적으로 합리적이고, 1인가구인 내 생활에 더 적합하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많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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