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다 - 긴 터널
2024. 4. 21.
아내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 3주가 지났다. 월요일에는 아내가 병원에 2회차 진료를 받으려 다녀왔고, 약은 잘 맞는 것 같으니 지속적으로 처방하며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했다. 병원을 다녀오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며 2회차 진료를 받기 전까지만해도 생각보다 약도 잘 듣고, 아내가 기분도 나아진 것 같아 우린 대체로 즐겁게 지냈고, 생활도 꽤 괜찮았다. 그런데 병원을 두번째로 다녀온 월요일 저녁, 아내가 다시 우울감에 휩싸였다. 내 아내는 직장을 다니는 나와는 다르게 블로그로 수익을 내서 생활비를 보태고 있는데, 때때로 스스로 설정한 업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굉장히 큰 좌절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곤 한다.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프리랜서와 자영업자의 공통점은 출근과 퇴근을 본인이 정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