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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전세가 안나가요! 전세 빼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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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매수한 집 하나가 전세가 구해지지 않아 골치가 너무너무 아팠는데요.
어디서 몇억을 갑자기 끌어올 수도 없고 큰 사고가 났구나 싶어 몇주를 잠을 못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빠졌습니다.
새로운 세입자께서 입주하기로 하셔서 다행히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무려 시세보다도 조금 더 올려 받았는데도 흔쾌히 입주해주셨어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전세를 맞췄는지 노하우를 풀어보겠습니다. (사실 노하우라기 보다는 정말 많이 노력해서 된 거지만요)

첫번째, 많이 내 놓아라.

이게 가장 큰 첫번째입니다.
저는 처음에 몇주간은 무조건 금세 나간다는 부동산 사장님의 말씀을 믿고 매매랑 전세 같이하면 싸게 해주신다는 말에 넋 놓고 아까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렇게 하면 될 일도 안됩니다.
당장 수수료 아끼자고 기다리다 만약 안나간다면 손해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한 2주를 아무 소식도 없이 보내고나니 마음이 불안해져 이제서야 마구 내놨습니다. 저는 동네 인근 부동산은 물론이고, 수요가 옆으로 퍼질듯한 시세가 살짝 높은 옆 동네 부동산에도 내놔서 총 40 군데 정도 내놓은 듯 하네요.
그리고 내놓은 부동산에서 네이버 광고 진행하실 수 있도록 집의 장점과 특징을 정리해서 보내드렸어요.
부동산에 내놓은 뒤로는 부동산 관련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 더 홍보를 진행했구요.

두번째,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자


제 가장 큰 실수는 시장을 너무 낙관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잘 해결했지만,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가 동반되어서 앞으론 조금 면밀히 봐야할듯해요.
제가 전세 압박을 받기 전까지, 시장상황은 더 싼 매물이 있었는데 주변에 전세가 없던 상황이라 금세 나가고 그 뒤에 제 매물이 나갈거라고 예상했거든요. 부동산에서도 가을시즌이면 전세가 없어서 문제니 너무 걱정 말라고 사셨어요.
그런데 현실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마구 나간다던 전세는 40개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엔 연락 조차 없었구요. 그마저도 너무 낙관한 나머지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은 탓에 쉽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저희가 계산을 조금 보수적으로 했다면 조금 더 쉬웠겠네요.

세번째, 부동산과 지속적으로 연락하자


저는 부동산에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카톡이든 전화든 꼭 연락했던 것 같아요.
요즘 보러 오는 손님들은 있는지, 주로 얼마 가격대를 찾는지, 1인 가구인지 신혼부부인지 등등 여러 부동산에 아쉬운 소리도 할 겸 계속 시장상황과 고객 동향을 체크했어요.

꿀팁 하나더!


또 한가지 꿀팁은 제 집에 아직 다른 분이 살고 있을 때라 짐이 많았는데요. 인테리어 시안을 만들어서 부동산에 돌렸습니다. 집에 짐이 많아 잘 감이 안잡히실 손님께 집을 보여줄 때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거지요.

마지막, 시세보다 싸게 내놓자


저와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하는 회사 동료이자 친구가 있는데 저와 별개로 이 친구도 같은 지역을 매수해 전세를 맞췄더라구요. 친구는 저보다 조금 늦게 매수계약했음에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은 덕에 훨씬 빠르게 전세를 맞췄어요. 이번 기회로 이 친구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이렇게 다각도로 매물을 내놓고 홍보하고 꾸준히 관리한 덕분에 드디어 전세를 맞추고 곧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되었네요!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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