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나들이, 우연한 행운
2019. 5. 8.
서산은 처음이지? 아침에 눈뜰 때까지도 내가 서산을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누워 쉬던 중에 인스타그램을 뒤지다 발견한 서산 개심사 왕벚꽃 사진에 이끌려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던 지난 벚꽃놀이의 미련을 안고 무작정 침대에서 나와 옷을 걸치고 차를 몰았다. 이렇게 쓰고 보니 어디 무슨 자동차 광고의 한장면마냥 쿨하고 멋지게 다녀온 것 같지만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나오기까지 무려 여섯시간의 게으름과 이미 오후 세시였던 이 시간에 여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 끝에 간신히 출발하게 되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행담도휴게소에서 달달한 바닐라라떼를 한 잔 하고 다시 달려 서산 개심사에 도착했다. 개심사에서 터져나갈듯 풍성한 왕벚꽃을 보며 철 지난 꽃놀이에 심취하다 사찰에서 울리는 ..